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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소식

가짜 뉴스로 금융 사기 기승… 국제적 범죄 조직의 정교한 속임수

유명 언론사 간판 내건 금융 사기 기승

금융 사기범들이 유명 언론사의 브랜드를 도용하여 투자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금융시장감독청(AMF)은 르몽드, 르피가로 등 공신력 있는 매체의 웹사이트를 똑같이 복제하여, 출처가 불분명한 투자 기회를 홍보하는 가짜 기사를 유포하는 사기 수법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거래 플랫폼을 통해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허황된 내용을 퍼뜨리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수법에는 딥페이크 영상과 유명 인사들의 허위 인터뷰를 조작하는 기술까지 동원됩니다. 유명 정치인, 기업가, 스포츠 스타들이 마치 실제 인터뷰에서 AI 기반 자동 거래 시스템을 발견한 것처럼 꾸민 내용이 포함되어, 사기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교한 속임수는 투자자들의 의심을 쉽게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도 확인된 국제적 사기 네트워크

이러한 유형의 사기 수법은 프랑스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수사 기관과 언론의 조사 결과, 비슷한 가짜 뉴스 캠페인을 이용해 4,000명이 넘는 호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사기 네트워크가 적발되었습니다. 이들은 AI 기반 거래를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기 네트워크는 이스라엘,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키프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 걸친 국제적인 콜센터 조직을 운영하며 수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 고도로 조직화된 국제 범죄 집단의 개입을 시사합니다.

금융 당국 및 브랜드 도용 피해 현황

프랑스 금융시장감독청(AMF)의 자료 분석 결과, 2010년부터 2026년까지 발행된 경고 중 사기범들이 투자자를 속이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수법으로 신원 도용 및 브랜드 사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브랜드 사칭 관련 경고의 85.1%에 해당하는 1,317건이 기업 및 브랜드 도용 사례였습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사기범들이 감독 기관인 AMF 자체를 사칭하는 경우도 10.9%(168건)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귀금속 플랫폼 사칭이 1.6%(24건), 외환(FX) 브로커 사칭이 0.6%(9건)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기범들이 신뢰도가 높은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불법적인 제안이 합법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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