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okertally

규제 소식

유럽 개인투자자, 파생상품 거래 1천만 명 돌파… CFD가 35% 차지

유럽 개인 투자자, 복잡 상품 거래 활발

유럽 증권시장감독청(ESMA)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4년간 유럽 개인 투자자 1천만 명 이상이 파생상품이나 구조화된 상품 거래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유럽 성인 인구의 2.6%, 활동적인 개인 투자자의 1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여기서 복잡 상품이란 대부분의 파생상품 및 구조화된 상품을 지칭하며, 일반적인 주식, 채권, 펀드(UCITS) 등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루어진 복잡 상품 거래 가운데 차액결제거래(CFD)가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터보 인증서(18%), 옵션(13%), 구조화된 상품(8%)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거래 횟수를 기준으로 하며, 거래 규모(명목 가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보유 상품보다 단기 매매에 주로 사용되는 상품에서 더 많은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터보 인증서 거래 증가, CFD 대체 가능성 시사

ESMA는 최근 터보 인증서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CFD 거래량에는 유사한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CFD와 유사한 위험-수익 구조를 가진 터보 인증서를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두 상품 모두 높은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CFD는 주로 장외(OTC)에서 거래되는 반면, 터보 인증서는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거래가 종료되는 '녹아웃' 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럽 규제 당국은 2018년부터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CFD 거래 시 레버리지 제한, 위험 고지 의무 강화 등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터보 인증서에 대한 유사한 레버리지 제한은 네덜란드에서만 현재 시행 중이며, 독일 등 다른 국가에서는 규제 방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터보 인증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CFD와 유사한 위험 고지, 보너스 금지, 지식 평가 등의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에서 54만 3천 명의 투자자가 약 1억 1,300만 건의 터보 인증서 거래를 하며 74.2%가 손실을 보고, 총 34억 유로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새로운 파생상품, 기존 규제 적용 가능성

ESMA는 또한 '영구 선물' 또는 '영구 계약' 등으로 판매되는 새로운 형태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이 실제 특성이 CFD와 유사하다면, 각국의 CFD 상품 개입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상품의 명칭보다는 실제 거래 방식과 위험성을 기준으로 규제를 적용하려는 당국의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유럽 개인투자자, 파생상품 거래 1천만 명 돌파… CFD가 35% 차지 · Brokert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