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펀드 위기, 금융사 9곳 자산 동결 조치
터키 법무부가 붕괴된 투자 펀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며 9개 금융회사의 주요 인사 및 관련자들의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푸술라 핀انس 홀딩, 테라 투자 증권, 헤데프 홀딩 등 9개 회사와 관련된 전·현직 임원, 법적 서명권자, 배우자 및 직계 가족에게 적용됩니다. 이들 자산 동결 대상자는 검찰의 승인 없이는 자산 가치 감소를 초래하는 거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사건 관련자들의 책임을 묻기 위한 광범위한 조사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터키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자산 동결은 해당 인사들이 혐의에 연루되어 자산을 은닉하거나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110억 달러 규모 자산 손실, 주식 시장 '급락'
최근 터키 펀드 업계는 상당한 규모의 자산 손실을 겪었습니다. 중앙예탁결제원(CSD) 자료에 따르면, 터키 투자 펀드들은 8월 말부터 9월 18일까지 약 5,100억 리라(한화 약 110억 달러)의 자산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자산 유출은 터키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지난주 보르사 이스탄불 종합주가지수는 10%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터키 주식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약 510억 달러가 증발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3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수치입니다. 한편, 터키 경찰은 약 2억 6,600만 달러 규모의 외환 및 암호화폐 사기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38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