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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소식

트레이드 리퍼블릭, 독일 PFOF 면세 종료 앞두고 순이익 7배 급증

7배 급증한 순이익, 2,327억 원 달성

트레이드 리퍼블릭의 2025년 9월까지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회사의 순이익은 약 7배 가까이 증가하여 2억 3,270만 유로(한화 약 2,327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눈에 띄는 수익 증가는 주로 고객들의 거래량이 늘어나고 제공하는 상품 범위가 넓어진 데 따른 수수료 수입의 폭발적인 증가 덕분이었습니다.

수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급증한 7억 3,260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금리 하락 추세로 인해 예치금 및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입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운영 비용 또한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율보다는 훨씬 더딘 속도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실제로 비용 대비 수입 비율(Cost-to-income ratio)은 83%에서 62%로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이후 회사가 125억 유로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12억 유로 규모의 유상증자(2차 주식 거래)를 진행하기 전의 성과입니다. 이 거래는 신규 자본 조달이 아닌 기존 주주들의 지분 거래였으며, 당시 트레이드 리퍼블릭은 1,000만 명이 넘는 고객과 1,500억 유로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수익성 견인한 수수료 수입의 원천

트레이드 리퍼블릭은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거래를 LS Exchange를 통해 처리했습니다. 일반적인 고객들은 거래 건당 1유로의 제3자 비용을 지불했지만, 적립식 펀드(Savings plan) 거래는 수수료가 면제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수료 수입은 거래 중개에 필요한 비용, 고객 수수료, 결제 서비스 및 기타 수수료 항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증권사 간의 주문 흐름에 대한 수수료(Payment-for-order-flow, PFOF) 리베이트는 수수료 수입의 일부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회계 보고서에는 PFOF 리베이트의 구체적인 금액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전체 수수료 수입이 3억 1,560만 유로에서 7억 3,260만 유로로 늘어난 과정에서 PFOF가 정확히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회사는 거래량 증가,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등이 수수료 수입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PFOF 규제 후 새로운 시험대 시작

2026년 6월 30일, 독일에서 PFOF에 대한 면세 혜택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트레이드 리퍼블릭은 새로운 거래 실행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고객들은 이제 '최적 가격(Best Price)' 모델 또는 '직접 가격(Direct Price)'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최적 가격 모델에서는 회사가 여러 거래소의 가격 정보를 종합하여 최적의 거래 실행 장소를 선정하며, 거래당 1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직접 가격 모델을 선택하는 고객은 30개 주요 거래소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거래당 2유로의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PFOF 규제 도입에 따른 전략적 조정의 일환입니다. 경영진은 향후에도 수수료 수입이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맞춰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레이드 리퍼블릭은 2026년 1월 23일 다자간 거래 시설(Multilateral trading facility) 운영 승인을 받기도 했으나, 이 시설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새로운 거래 모델과의 연관성에 대한 설명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실적 보고서는 새로운 거래 모델이 실제로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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