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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소식

호주 금융 당국, 1.1조 원 규모 펀드 붕괴 관련 감사인·역외 운용사 소송 확대

투자 상품 판매 금지 조치 확대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최근 연방법원에 로이스 캐피탈 인베스트먼트(Royce Capital Investments)를 포함한 세 곳의 역외 펀드 운용사와 관련 인사들에 대해 호주 내 금융 상품 판매 및 자금 모집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붕괴된 퍼스트 가디언 마스터 펀드(First Guardian Master Fund)의 감사 보고서를 승인했던 감사인들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이 있은 지 나흘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이번 소송 확대는 퍼스트 가디언과 쉴드 마스터 펀드(Shield Master Fund)에서 약 11,000명의 투자자가 1.1조 호주달러(약 725백만 미국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사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ASIC은 사실상 두 펀드로 퇴직연금이 흘러들어간 거의 모든 관련 주체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사 보고서의 허점, 규제 당국의 칼날 겨눠

ASIC은 지난 7월 31일, 퍼스트 가디언 및 관련 펀드의 2020년부터 2024년 회계연도까지 감사 보고서를 작성했던 감사법인 오디테오 오스트레일리아(Auditeo Australia Pty Ltd)와 감사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SIC의 조사 결과,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실제 재무 감사 기록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적정 의견 보고서가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2년에는 약 1억 3,700만 호주달러, 이듬해에는 약 1억 7,000만 호주달러 상당의 자산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감사 보고서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감사 보고서가 서명된 지 약 6개월 후에 해당 펀드의 청산인이 임명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6,000명 이상의 호주 투자자들이 약 4억 4,600만 호주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잡하게 얽힌 투자 사슬, 유사 사례 연이어 발생

퍼스트 가디언과 쉴드 펀드는 각각 팔콘 캐피탈(Falcon Capital)과 키스톤(Keystone)이라는 다른 운용 주체가 관리했지만, ASIC은 두 펀드 조사 과정에서 동일한 인물 및 회사들이 연루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자문사 페라스 메르히(Ferras Merhi)와 그의 팀은 약 2억 9,600만 호주달러의 고객 퇴직연금을 퍼스트 가디언으로, 약 2억 3,000만 호주달러를 쉴드 펀드로 유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미 메르히에 대해 금융 서비스업 종사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ASIC에 따르면, 리드 제너레이터(잠재 고객 발굴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접근해 투자 자문사에게 연결하고, 이 자문사들이 기존 자금을 롤오버하거나 자체 관리형 펀드를 설정하도록 권유하는 방식이 많은 경우에 사용되었습니다. 퍼스트 가디언은 2024년 5월 인출을 중단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겼습니다.

규제 당국의 시장 정화 노력 가속화

ASIC은 최근 허가받지 않은 금융 행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는 채권에 대해 1,740만 호주달러를 모집한 혐의로 캐피탈 가드(Capital Guard)의 청산 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ASIC의 가장 최근 집행 연도에는 소비자들에게 총 5억 8,300만 호주달러를 돌려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SIC은 퍼스트 가디언과 쉴드 펀드 관련 조사를 역사상 가장 복잡한 사건 중 하나로 간주하며, 이미 45건 이상의 법정 출석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기된 소송에서 쟁점이 된 153만 6천 호주달러는 현재까지 제기된 소송 중 가장 적은 금액이지만, ASIC은 더 이상의 자금 모집을 막기 위해 역외 펀드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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